남부의 열정, 가오슝과 타이난: 고속철도(THSR) 예약 및 지역별 매력 비교

 타이베이가 세련된 현대 도시라면, 대만 남부는 강렬한 태양과 느긋한 인심, 그리고 깊은 역사가 살아 숨 쉬는 곳입니다. 2026년 현재에도 타이베이에서 남부로 가는 가장 빠르고 편리한 방법은 대만 고속철도(THSR)를 이용하는 것이죠. 오늘은 남부 여행의 두 핵심 도시, 가오슝타이난을 정복하는 법을 알려드립니다.

1. 대만 고속철도(THSR) 스마트하게 이용하기

타이베이에서 가오슝(쭤잉 역)까지 약 350km의 거리를 단 1시간 30분 만에 주파합니다.

  • 예약 팁 (외국인 전용 1+1 이벤트): 2026년에도 외국인 여행자를 위한 THSR 2인 동행 시 1인 무료 혹은 20% 할인 프로용 패스가 상시 운영됩니다. Klook이나 KKday 같은 플랫폼에서 미리 구매한 뒤, 공식 홈페이지에서 좌석을 지정하세요.

  • 도시락(벤또)의 낭만: THSR 역 안에서 파는 고속철도 전용 도시락은 가성비와 맛이 훌륭하기로 유명합니다. 기차 안에서 창밖 풍경을 보며 먹는 파이구판(돼지갈비 덮밥)은 기차 여행의 정수입니다.

2. 대만의 부산, 항구 도시 '가오슝(Kaohsiung)'

가오슝은 넓은 도로와 시원한 바다 뷰를 자랑하는 대만 제2의 도시입니다.

  • 보아예술특구: 버려진 물류 창고를 개조해 만든 예술 단지입니다. 아기자기한 소품샵과 대형 조형물들이 많아 사진 찍기에 최고입니다.

  • 치진섬: 보아예술특구 근처에서 페리를 타고 5분이면 도착합니다. 전동 자전거를 빌려 섬 한 바퀴를 돌고 신선한 해산물 요리를 즐겨보세요.

  • 아이허(Love River): 밤이 되면 강변을 따라 조명이 켜지며 로맨틱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유람선을 타거나 강변 카페에서 맥주 한 잔을 추천합니다.

3. 대만의 경주, 역사의 도시 '타이난(Tainan)'

가오슝에서 기차로 30분 거리에 있는 타이난은 대만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이자 '미식의 수도'입니다.

  • 안평고성(안핑구바오): 네덜란드 통치 시대의 흔적이 남아있는 성곽입니다. 근처 '안핑 트리하우스'는 건물을 집삼아 자라난 거대한 반얀트리가 신비로운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 미식 투어: 타이난은 대만 사람들이 "먹으러 간다"고 할 정도로 맛집이 많습니다. 소고기 수프인 '니우로우탕(牛肉湯)'과 장어 국수인 '샨위이멘'은 타이난에서만 느낄 수 있는 깊은 맛입니다.

4. 경험담: "가오슝의 지하철역은 예술이다"

가오슝 MRT '미려도(Formosa Boulevard) 역'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지하철역 중 하나로 꼽힙니다. 스테인드글라스로 장식된 '빛의 돔' 아래 서 있으면 여기가 지하철역인지 갤러리인지 헷갈릴 정도죠. 남부 사람들의 열정만큼이나 화려한 이 역에서 인생 사진을 남겼던 기억이 남부 여행의 가장 강렬한 첫인상이었습니다.


핵심 요약

  • THSR 외국인 전용 패스를 활용해 교통비를 대폭 절감하세요.

  • 현대적인 항구 도시의 활기를 느끼고 싶다면 가오슝, 역사가 깃든 골목과 미식을 원한다면 타이난입니다.

  • 타이난의 소고기 수프(니우로우탕)는 아침 일찍 재료가 소진되는 경우가 많으니 서두르세요.

  • 가오슝에서는 이지카드 외에도 아이캐시(iCash)나 아이패스(iPass)가 매우 널리 쓰입니다.

다음 편 예고 즐거운 여행의 마무리는 역시 쇼핑이죠! 다음 편에서는 "대만 기념품 쇼핑 리스트: 펑라이쑤 말고 현지인이 추천하는 '찐' 아이템"을 전해드립니다.

궁금한 점이 있으신가요? 가오슝과 타이난 중 어디에서 숙박할지 고민되시나요? 여행 스타일(관광 위주 vs 맛집 위주)에 맞춰 최적의 베이스캠프를 추천해 드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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